대학이야기

대학시절, 참으로 예뻤던 이성이 있었다.

늘 주위에는 2-3명정도 친구가 있었고, 들리는 이야기로는 같은 과의 약 40%정도의 남학생이 그녀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아니 60%인가?
물론, 나와는 인연이 없었다. 필수 전공으로 1개 정도 같았지만, 거리가 좀 많이 떨어져 있었으니까.
그래도 1-2번정도 들을 수 있는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듣기 좋았다. 쟁반구슬 소리가 이런거였을까, 지금와서는 너무 미화되었다.

군대 가기전 이었을까, 다른 수업을 듣기위해 건물을 이동하는 도중이었다.
우연히 그녀를 보았고
우연히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스포츠카에 남성과 같이있는 그녀를 보았다.

연인일지도 모르고 남매일지도 모르지.
그날 이후로 감정 한쪽이 썩어들어갔다고 느끼고 있다.
차라리 고백이라도 했으면 괜찮았을까.
아, 최근에 들리는 말로.. 고백이 상처가 될수도 있다고 하니 그건 미안할거 같다.

몇년뒤, 우연히 사진을 보게되었다.
나 따위로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멋있는 사람과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사진도 보았다.
썩어 문들어진 감정이, 더욱더 깊숙해졌다.

이거와 다른건이 합쳐져서, 이성을 똑바로 볼 수 없게된거 같다.
내가 좋아해도 상처가되고, 내가 너무도 하찮게 보였으니까.

그래서, 포기하고 지내고 있는걸지도 모른다.


밤이 닮아있다

일본밤하고 닮아있다.

그저 추억때문인걸까

보고싶어서 일까

무의식으로 그리 비춰보인걸까

안내방송이 한국임을 일깨워준다.

탄식

영웅 혹은 위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가끔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 분들은 지금 우리를 보면 어떤 감정을 느낄까?
그러면 여러 답변이 보인다.
이러기 위해 그 행동을 했는지
허허 웃고 지금 사람들에게 맡긴다던지
무덤을 뛰져 나가겠다. 던지
수긍하고 계속 자겠다. 던지

어찌되었건, 기쁘지는 않을것 같다.

지금 저희들의 활동이, 업적이
귀하들에게는 어떻게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