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때로는 잠을 자고
때로는 화면을 보고
때로는 통화를 하고
때로는 멍하게 있고
때로는 앞사람을 보며
때로는 옆사람과 떨어진다.

출퇴근시의 지하철 풍경을 보면 좌절이 느껴진다.
눈에 힘이 풀렸고
몸에서 분 냄새가 나며
2-3일은 사용하는 듯한 마스크를 보고
더위와 시선에 맞서기 위한 짧은 팬츠를 입고
비싸보이는 블루투스 이어폰과 스마트 폰을 가지고
역에 가까울 수록 빠르게 일어나는 행동을 취하는

우리들

문이 열리면서
오늘도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만약 이 목소리 없이
조용한 정적만이 나를 반겨준다면
그건 상당한 스트레스가 아닐까.

소리를 내는 사람

원래 의미하고는 다르게 작성될 듯 하지만, 이왕 타이틀을 적었으니… 무라도 뽑아보자.

슬슬 틀니를 준비해야 하는 내 입장에서, I can’t breath는 어떤 가수의 가사를 생각나게 한다. 군대에서 지겹게 들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추억속에 잠기거나 실소로 지나갈 수 있는 문장이 아니다. 저항의 첫 단추 적인 의미도 있고, 순응의 마지막 같은 의미도 보인다. 이런 간단한 의미를 떠나서,

이제는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작은 소리는 큰 소리에 묻힌다. 작은 소리여도 말의 힘이 강하다면 누구라도 들을 수 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들의 목소리는 크지 않다. 도구의 힘을 빌리면 커지겠지만, 생목으로는 목만 아프겠지.

우연치않게 촬영되었지만, 이후의 영향력은 엄청난 상태이다. 평소에 억눌렸던, 그리고 지금 현재의 코로나 관련으로 수많은 분노가 쌓이고 있었고, 결국 터져버렸다.

먼 나라 이야기인 만큼, TV를 보녀 약탈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럴 수 도 있고, 평소에 다른 방법으로 해소한 욕망(스트레스)을 푸는 방법중에 하나로 충동적으로 이루어진 행동일 수도 있다.
아니면, 가난해서 약탈 후 재판매를 노리거나. 나는 이쪽에 무게가 더 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돈이 없을때, 강도로 변하는건 너무도 쉽다… 슬프게도.

인종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그건 다른 글에서 적어볼까한다. 아는게 없으니 결국 낙서만 남겠지만.


버스 안에서

정류장에 차가 멈출때마다
이런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물론, 대충들었으니 과장이 들어가 있겠다.
(마스크를 쓰는 당신이 영웅!)
영웅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이 장소에 영웅을 기록할 수 없는 이유중 하나이다.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다. 단체로 영웅 자격증 1단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다..

덕분에 챌린지나 마스크 필수라던가 개개인이 적용 가능한 방역지침의 수행으로
두 세번 터질 일이 한번이나 안터지는 상황인 듯 하여 개인적으로도 기쁘고, 국가적으로도 약간의 안도감은 느껴질 것이다.

정치판은 여전히 시끄럽다. 할머니의 울분에 찬 목소리가 인터넷에서 큰 화두가 되었고, 대표였던 사람은 며칠째 행방을 감추고 있다.
그리고 쿨다임이 어느정도 차면 나오겠지. 누구나 그러했듯이.

회사는 여전히 조용하다. 말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이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분위기 메이커였던 1번은 내가 없을때 출근하고 3번은 결혼준비로 바쁘니까. 중간에 있는 2번(나)만 일한답시고 글을 쓰고 있다.

버스안에서만 영웅으로 치켜세우지 말라.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