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말한다.

오래전에,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있다.
“나는 저 하늘의 별이 되고 싶어”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목표라는 말인지, 죽어서 별자리의 한 구석을 빛내고 싶었는지
나이를 먹은 지금으로서도 알 수 없는 마음이다.

그 누군가는 이제 기억속에서만 꺼내어 만날 수 있다.
높은 목표에 비해 너무도 빠른 추락을 했다. 날개짓을 했어도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지 못했고, 날개에 힘이 빠지면서 더욱더 빠른 추락을 하였다. 우리 모두가 없는 그 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솔직히 기록하자면, 그 사람은 이곳에 기록될 만한 사람은 아니다.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영웅’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 더 별을 좋아했고,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 더 일찍 세상에서 지워진 사람일 뿐.

조금 돌아보면 어디에나 있을듯한 그런 사람이었다.
나는 그 사람을 좋아했고, 그리고 헤어졌다.
아마 이것이 내가 이번 글을 적는 이유로 삼고 있는것 같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필요하다면
쑥스럽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일 것이다.
어느쪽이라도, 당신다운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