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눈에 띄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역을 신경쓰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는 한 여성
공원 벤치에서 막걸리를 베게삼아 맨발로 아침까지 주무시는 어떤 남성
매일 지하철에서 보는 그 여자
배일 지하철에서 보는 그 남자
깜빡이 따위는 개나 줘버린 드라이버
늦었다고 뛰어가는 저기 저 사람까지.

언제부터 인간관찰이 취미로 격상했는지는 모르겠다.
영웅의 자질을 보는것을까.
이런생각도 잠시, 그저 쓴 웃음만 나온다. 눈으로 영웅을 판별하기에는
내 눈탱이는 너무 오염되었다.

그저, 사람들의 군상을 보며 나중에라도 영웅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까.
라는 헛된 기대를 할 뿐.

오늘도 그저 그렇게 보내는것 뿐이다.

영웅이란, 멋대로 만들어지고, 멋대로 죽어간다.